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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머스 이야기

라이브 커머스, 유통가의 핫 이슈_시장현황 전망에 대하여

by 뷰티MD 오향 2021.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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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란?

채팅으로 소비자와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스트리밍 방송을 뜻합니다.

네이버의 '쇼핑 라이브', 카카오의 '쇼핑 라이브'가 대표적인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홈쇼핑과 유사한 상품 판매 형식이 모바일로 이동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존에 글로만 보고 구매했던 것이 온라인 쇼핑의 특징이었다면, 모바일 스트리밍을 통해 쇼호스트들이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죠.

홈쇼핑과 다른 점이 있다면, MZ세대를 메인 타겟층으로 방송을 하기 때문에 좀 더 재미요소가 가미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전문 쇼호스트가 아닌 유튜버, 인플루언서들도 참여해 그들의 팬덤이 재미로 방송을 보기도 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라이브

사실 이러한 모바일 커머스에 대해서는 몇 년전부터 준비가 되고 있었고, CJ오쇼핑의 경우 '쇼크라이브'라는 별도의 모바일 커머스를 이미 운영 중이었는데 코로나가 이러한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을 앞당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2년 전 즈음 신입 공채 면접의 화두이기도 했으니까요.)

 

중국에서는 이미 모바일 커머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시장가치는 100조 원을 넘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카카오를 필두로 여러 쇼핑몰에서 자체 라이브 커머스 시스템을 기획 또는 도입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라이브 커머스가 매우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 현황

현재 라이브 커머스의 선두주자 격은 네이버와 카카오이며, 그 뒤를 11번가, 티몬 등이 잇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오프라인에서도 라이브 커머스에 주목한 다는 것. 특히 백화점 업계도 라이브 커머스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일례로 얼마 전 네이버에서 진행한 예능형 라이브 커머스 '리코의 도전'을 들 수 있다. 백화점 문을 닫는 저녁 8시 이후에 백화점 전층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는 방송을 진행했고, 5시간 동안 진행하면서 약 28만 명이 조회했다고 합니다.

 

사실 현재는 전통적인 유통업계가 아닌 플랫폼 경쟁력이 있는 포털들이 라이브 커머스에서 압도적인 강자라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네이버에서 최근 커머스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발표도 했었는데, 네이버 페이 등 자체적인 시스템 기획이 잘 되어있어서 앞으로의 성장이 더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재밌게 보고 있는 것은 백화점 업계의 라이브 커머스가 성공적으로 유치될 것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온라인 쇼핑이 고객들에게 익숙해지고, 또 그러한 세대들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오프라인의 입지가 무너진 것은 사실이라고 봅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까지 장기화되고 있어 오프라인 유통계의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도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네이버의 '리코의 도전'에서 볼 수 있었듯, 여전히 고객들은 명품에 대한 니즈가 강하고 백화점 쇼핑이라는 콘텐츠에 굉장한 재미를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앞으로 자체적인 커머스 서비스를 기획한다면 기존 온라인 업체들이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와 다른 방향으로 재미요소를 소구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이브 커머스 전망

업계 추정치

시장 규모에 대한 전망은 2020년 3조 원 수준에서 2023년 10조 원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접근성과 편의성을 가진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추가로 유통공룡이라고 불리는 '쿠팡'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공통점은 이미 많은 수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

 

중국에서는 이미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천장을 모르고 고공성장 중이라고 합니다. 2017년 190억 위안(약 3조 원)이었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9,610억 위안(약 191조 원)으로 성장했습니다. 알리바바의 경우, 지난해 광군제 때 전체 매출의 25% 수준을 라이브 커머스로 기록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미국의 월마트는 틱톡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운영을 시도하고 있고, 아마존 또한 라이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무엇을 파는가가 아닌, 누가 파는가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브랜딩이 훨씬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그 변화를 앞당겼고, 우리는 그 변화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라이브 커머스를 직접 업체와 기획하여 진행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물론 당시 가격 경쟁력이나 사은품 등 파격적인 이벤트로 진행을 했었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를 지켜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오롯이 가격과 구성, 사은품만 보고 결제를 했던 온라인 커머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라는 것입니다. 

쇼호스트의 셀링 파워, 라이브 커머스 분위기, 댓글 참여도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출까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 온라인 판매와 달리 홈쇼핑처럼 묶음 구성이 매출을 리딩 했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물론 홈쇼핑 하프 정도의 구성이었지만)

 

앞으로 또 다양한 상품을 라이브 커머스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유통공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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